DB증권 바이오인프라 - 청약 1일차에 계좌개설해서 공모가능할까?

2월 20일 - 21일, 즉 어제오늘동안 청약 진행하고 있는 DB증권 바이오인프라.. 없으면 가족계좌라도 빌려서 청약하라는 금싸라기 공모주라는 소문이 자자하여 너무 욕심이 나지만 마침 DB증권 계좌가 없는 나...
인터넷검색을 통해 DB증권은 공모주 청약 시작일 (2월 20일) 전날까지 계좌개설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글을 보았지만, 보통 공모주는 이틀 동안 진행되고, 첫날에 계좌개설을 하면 둘째 날에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도 더러 있기에 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어제 (공모 청약 시작일 당일인 2월 20일) 급하게 개좌계설을 하였고, 청약을 위한 여윳돈을 DB금융 나의 계좌로 이체하였다.

상기처럼 두루뭉술하게 적어놓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공모주 청약 시작일 (2월 20일) 전날까지 계좌개설이 완료되어야 한다.

사실 계좌개설까지도 정말 많은 난관이 있었다.
DB금융 어플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게 확실하다, 가입하는 동안 100번은 한 것 같은 핸드폰 번호 인증과 주민등록증 사진촬영, 그리고 계속 뜨는 "인증번호 오류" 메시지... 분명 정확하게 입력했는데도 계속 인증 오류 메시지가 뜬다.
앱을 다시 켰다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였는데, 분노와 함께 계속 인증 버튼을 연타하니 또 어떻게 넘어가진다.
그렇게 30여 분간의 힘든 사투 끝에 겨우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 시도를 하였지만 결과는 청약 불가...

※DB금융은 공모주 청약 시작일 당일에 계좌개설 시 청약불가합니다!! 저처럼 허튼 시간 쓰지 마시고 시간 꼭 아끼시길 바랍니다 ㅜ.ㅜ※

청약은 물 건너갔고... 그럼 이제 넣어놓은 돈을 빼야 하는데...
어라? 잔금이 안 빼진다. 310만 원이 들어있는데 1회 최대 10만 원밖에 안 빼진다.
일일이체한도를 조정하기 위해 일일이체한도 조정이라는 메뉴에 들어가 봐도 1회 1억 / 1일 5억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1회 이체가 10만 원밖에 안된다, 거기다 1회 이체 수수료는 500원이다.
그럼 나는 310만 원을 인출하기 위해 수수료를 15,500원을 써야 하나..?

앱 상에선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돼서 대표번호인 DB금융 고객센터 번호인 1588-4200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절. 때. 연결이 안 된다. 30분을 대기하였지만 연결이 안 된다.

그래서 그냥 DB증권앱의 메뉴 -> 영업점 안내로 가서 내가 사는 지역의 지점에 전화를 하였고 (이 방법이 훨씬 빠릅니다.), 영업점 직원분이 내 계좌를 조회해서 현 상황을 파악하고 이체를 진행해 주시기로 하였다.

전화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내 계좌는 개설한 지 얼마 안 된 신설계좌라서 일일 이체 한도가 50만 원으로 지정되어 있었고(근데 심지어 50만 원도 이체가 안 됐고 1회 10만 원만 이체가 됐다) 겨우 영업직원의 도움을 통해 모든 잔액을 수수료 한 번으로 이체할 수 있었다.
310만 원가량의 돈을 직원을 통해 1회 이체하는 데 드는 수수료는 1,000원.. 나는 공모주도 못넣어서 서운한 마당에 도합 1,500원 정도의 수수료까지 지불하여 내 계좌에 들어있는 310만 원 - 1,500원 의 돈을 빼내게 되어서 급 우울해졌다.

※신설 계좌이신 방문자님들은 내가 지정한 한도와 상관없이 1회/1일 이체 제한이 걸려있으니 수수료 여러 번 쓰지 마시고 고객센터 혹은 영업점에 전화하셔서 한 번에 이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애초 목적이었던 바이오인프라 청약은 실패하고 DB증권에 들어있는 내 돈을 찾는 이 사투까지 3시간은 소요된 것 같다.
어디 시간만 낭비했나? 나의 정신력과 에너지, 스트레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일말의 희망으로 청약을 시도하시는 방문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주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남긴다.

<결론>

1.DB증권 - 공모주 청약 시작일 전날까지 계좌개설 안 돼있을 시 청약 불가

2.고객센터 - 연결 거의 불가능으로 사료됨 (특히 어제, 오늘과 같은 공모주 상장일) 관련 업무 봐야 할 경우,
DB증권앱의 메뉴 -> 영업점 안내로 가서 가까운 지점으로 직접 전화하여 도움받는 게 훨씬 빠름.

3. 앱 사용 시 오류-> '다음'버튼 혹은 '갱신' 버튼 연타하면 넘어가짐.

그럼 성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