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식당

부산 / 영도 _ 그라치에

너켓 2024. 1. 25. 11:35
반응형
SMALL

영도의, 그리고 나아가 부산의 원오브 맛집 그라치에를 방문하였다.
그라치에는 이탈리아어로 "고맙습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 위치 상 접근성이 그리 좋지많은 않은 레스토랑에 찾아와주는 손님들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일까?
 
그라치에로 가는 골목길, 그라치아는 마치 레스토랑이 어디있지? 싶은 한적한 주택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이 길의 중간정도 올랐을 때 왼쪽을 돌아보면, 그라치에를 만날 수 있다.

수줍게 숨어있는 그라치에 전경

그라치에를 이용 시, 아래의 두 주차장을 이용하면 한시간 무료 이용권을 준다.

-청학 2동 공영주차장
-카린 공영주차장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이용한 청학2동 공영주차장은 정산할 때 1시간을 초과해도 따로 추가요금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청학2동 공영주차장은 식당과 5~10분정도 거리가 있었고, 주차장에서부터 식당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이 약간 오르막이어서, 방문 예정인 사람들은 카린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거리 상 조금 더 가깝고 접근성이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카린 전용 주차장은 그라치아 골목을 쭉-- 따라 올라와서 그라치에를 조금 지나쳐 올라가면 그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영도, 아니 부산의 원오브 맛집답게 그라치에는 웨이팅 전용 좌석까지 비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날 디너 오픈 시간인 5시 정각을 조금 지난 5시 16분 경 레스토랑에 입장하였는데, 이미 내부는 만석이었고 우리가 첫번째 웨이팅으로 등록되었다. 시간을 조금만 더 늦게가도 1시간+의 웨이팅이 비일비재한 그라치에인데, 우리는 그 오묘한 타이밍을 잘 맞춘 듯 했다.
물론, 5시 정각에 딱 맞춰 도착했다면 웨이팅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겠지만.. ^^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고, 식당안으로 들어왔다.
수많은 메뉴들 중 오늘 우리의 픽은 그라치아 시그니처 메뉴인 뇨끼! 뇨끼중에서도 시금치 크림뇨끼, 그리고 통오징어 먹물리조또를 주문하였다.

먼저 나오는 식전빵과 입가심용 케일+사과주스. 한입거리고요. 

이건 네이버 리뷰이벤트 참여를 약속하고 공짜로 받은 에이드!
여러 종류의 에이드가 있지만 자두에이드는 생소하여 자두에이드로 주문해보았다.
 
주문 후 한 20분 기다렸을까? 드디어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검정, 초록의 색조화가 신기하다.
원래 초록색은 식욕을 감퇴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컬러이지만, 그라치아의 시금치 크림 뇨끼는 그저 맛있어 보이기만 하다.

먹물리조또는 너무 검어서 놀랐다.
음식이 이렇게 검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검다.
오징어먹물의 힘은 새삼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를 처음 받으면 이렇게 오징어 몸통이 통으로 올려져있다.
과연 다리는 어디갔나, 의심을 가지는(나처럼)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바로 이 리조또 안에 잘게 채썰어 들어가있어 밥과 함께 씹히는 오돌오돌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통오징어는 나눠먹기 불편하니 먹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준 후 다시 원상복귀 시켜주었다.

감자뇨끼는 10개 정도 들어가있는데, 시금치 소스에 갖은 베이컨, 새우, 시금치가 들어가있어서  생각보다 씹히는 맛이 있고 든든한 느낌이었다.

과연 성인 두명이서 뇨끼와 통오징어 먹물리조또, 이 두가지 메뉴로 배가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적게 시키는 것은 아닌가 좀 반신반의 했으나 식사를 끝마칠 때 쯤 아주 적당히, 기분좋게 배부른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음식양임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두워진 그라치에 외부, 밤이 되니 마치 유럽(?)과도 같은 느낌에 감성에 젖어든다.
모처럼 그라치아까를 방문했다면, 부산의 자랑인 멋진 바다야경도 한번 들여다보고 가자.

음식뿐만 아니라 풍경도 맛집

자차를 가져온 사람은 계산 시 카운터에 차량번호를 말해주면 영수증에 가게상호를 적어주는데, 그 영수증을 해당 주차장에 제출하면 된다.
 
일요일의 마무리로 그라치아에서 먹은 저녁, 오늘 먹은 맛있는 식사로 다시한번 힘을 내서 돌아오는 일주일을 살아내야 겠다. 
 
-영도 그라치에 위치 : 
https://naver.me/xjJzC5de

그라치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831 · 블로그리뷰 1,094

m.place.naver.com


-주차장 : 영도청학2동 공영주차장 혹은 카린전용주차장 이용. (1시간 무료 / 거리상 카린전용주차장 이용 추천)

반응형
LIST

'먹자 >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 신평 _ 영진국밥  (4) 2024.02.01
부산 / 다대포 _ 진갑산  (0) 2024.02.01
안동 / 정상동 _ 예미정  (2) 2024.01.16
부산 / 신평 _ 정짓간 돼지국밥  (1) 2024.01.16
부산 / 하단 _ 어밤부 (아트몰링)  (19)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