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 인테리어가 멋진 고기집이 생겼다. (사실 생긴지는 좀 됐다)
예전에 한번 가봤을 때, 넓은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뷰도 멋지고 고기맛도 좋아 그 뒤 가족외식 때마다 내가 밀고 있는 장소, 다대포 진갑산을 오늘 소개한다.
이번이 두번째 진갑산 방문이지만, 진갑산을 방문할 때 마다 느낀 건 경영방식이 아메리칸 마인드(?) 라는 것이다.
우선 다른 고깃집보다 조금 더 늦게 오픈하고 더 짧게 영업하는 점과 (하루 5시간만 영업),
가게가 2층 건물인데도 2층은 절때 개방하지 않고 1층 홀만 사용한다는 점(고객들이 웨이팅을 하고있어도..)
이날, 우리도 저녁 6시 20분 쯤 도착하여 대기번호 3번을 받았는데, 2층에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여분 가까이를 바깥에서 기다려 1층 빈자리에 안내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사장님이 그저 장삿속만 가지고 운영하는 가게는 아니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단에 산수갑산이라는 고깃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만, 다대 진갑산은 하단 산수갑산과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산수갑산에서 공급되는 고기들은 전부 이 다대포 진갑산에서 숙성, 절여져 산수갑산쪽으로 납품된다고 한다.
우리는 4인기준 우선 소금구이 2인분, 양념구이 2인분을 먼저 시켰다.
각각 맛을 보고, 더 맛있는 것을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진갑산은 따로 불판을 갈아주지 않으므로 (닦아준다), 나처럼 2가지 종류의 고기를 먹을 예정이 있는 경우 소금구이부터 먼저 굽도록 하자.
소금구이가 세팅되었다. 소금구이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맛이고, 고소하고 깔끔하다.
각 식당의 고기맛은 어쩌면 양념구이가 주도하지 않을까?
진갑산의 양념은 단 맛과 달콤 짭조롬한 맛이 나며, 양념에 숙성된 고기는 그 육질이 소금구이보다 부드러워서 치아가 별로 안좋으신 아버지의 입맛에도 잘 맞고 먹기 편해서 우리는 이후 추가로 양념구이 2인분을 더 시켜서 4명이서 도합 6인분의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 마무리로 빠질 수 없는 식사까지.
각각 다양하게 된장찌개 / 물냉면 / 비빔냉면 등을 시켜 포만감의 정점을 찍어준다.
하단 산수갑산의 고기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갑산도 마음에 들 것이다.
거기다 새로 지은 모던하고 깔끔한 건물, 멋진 바다뷰는 덤!
진갑산 포스팅을 이것으로 마친다.
-진갑산 위치 :
https://naver.me/Frvxy6cD
-주차장 : 무 / 근처 길가 주차 또는 다대포 바닷가 안쪽 공영주차장 이용, 주차비 지원 X.
'먹자 >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다대] 시골집 점심특선 생고기 촌돼지 김치찌개 (0) | 2024.11.26 |
---|---|
부산 / 신평 _ 영진국밥 (4) | 2024.02.01 |
부산 / 영도 _ 그라치에 (22) | 2024.01.25 |
안동 / 정상동 _ 예미정 (2) | 2024.01.16 |
부산 / 신평 _ 정짓간 돼지국밥 (1) | 2024.01.16 |